네카오, 1년 새 매출‧경제기여액 모두 증가… 두 기업 기여액 합 약 2조↑
네이버, 전 지표 기여액 성장세… 주주‧채권자 기여액 증가 눈에 띄어
양사 모두 경제기여액 매년 성장… 카카오, 주주‧정부 기여액은 하락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달성한 경제기여액이 총 13조3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 사의 경제기여액을 합한 금액은 최근 1년 새에 2022년(11조681억7700만원) 대비 1조963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산출할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제기여액이 각각 전년 대비 23.9%, 11.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뜻한다.

네이버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6조9183만8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출처=네이버>
먼저, 네이버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6조9183만8800만원으로 전년(5조5843억8800만원) 대비 1조334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매출액 또한 8조2200억7800만원에서 9조6706억4300만원으로 1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네이버는 ‘주주 기여액’과 ‘채권자 기여액’이 눈에 띄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주 기여액은 2999억7100만원에 달해 전년(1370억7200만원) 대비 118.8% 늘어났고, 같은 기간 채권자 기여액은 716억9200만원에서 1270억7700만원으로 77.3% 증가했다.
네이버의 경제기여액은 다른 지표들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협력사 기여액은 3조7112역4400만원, 임직원 기여액은 2조1758억7800만원, 정부 기여액은 5293억4800만원, 사회 기여액은 74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9.2‧24.1·21.5·2.6% 증가한 결과로, 네이버는 전 지표 영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6조1131억6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 높아졌다. <출처=카카오>
다음으로, 카카오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6조1131억6300만원으로 전년(5조4837억8900만원) 대비 6293억7400만원 증가했다.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6조7990억4700만원에서 7조5570억100만원으로 11.1%% 늘어나며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주주 기여액’과 ‘정부 기여액’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주주 기여액은 2022년 1075억1900만원에서 2023년 738억5200만원으로 31.3% 낮아졌고, 같은 기간 정부 기여액은 2236억3700만원에서 1992억1000만원으로 10.9% 하락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협력사 기여액 3조8210억5900만원, 임직원 기여액 1조8254억1100만원, 채권자 기여액 1627억7800만원, 사회 기여액 308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4.4·8.7·48.2‧24.3% 증가한 결과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제기여액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네이버는 4조7618억700만원(2021년), 5조5843억8800만원(2022년), 6조9183만8800만원(2023년)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5조3619억100만원(2021년), 5조4837억8900만원(2022년, 기재 정정된 수치 반영), 6조1131억6300만원(2023년)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