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보안’ 주특기 살려 클라우드 MSP 강자 노린다

시간 입력 2024-07-04 16:00:37 시간 수정 2024-07-04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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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 통합법인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출범
클라우드 보안부터 활용성까지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 강화
정부 공공 SaaS 육성 사업에 MSP 공급기업으로 선정

안랩 판교 사옥. <출처=안랩>

안랩이 보안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시장의 강자로 도약을 노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자회사 ‘클라우드메이트’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조직을 통합해 ‘안랩클라우드메이트’를 공식 출범했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대표는 김형준 전 안랩 서비스사업부문장과 고창규 전 클라우드메이트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빠르게 성장중인 클라우드 시장에서 차세대 MSP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뤄졌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안랩의 ‘보안 프레임워크 기반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과 클라우드메이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성을 결합해, MSP 영역에서 클라우드 보안부터 활용성 까지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안랩은 2021년 2월 보안 특화 MSP인 ‘안랩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MSP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지난해 9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 ‘클라우드메이트’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올해 4월에는 클라우드메이트 지분 약 95%(150억원 규모)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MSP는 기업에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 기술 등을 지원하는 사업자다. CSP(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사)가 기업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는 역할이라면, MSP는 CSP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가져와 기업 고객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CSP 기업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있고, MSP 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이 있다.

강석균 안랩 대표(왼쪽부터) ,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고창규 공동대표, 김형준 공동대표, 김기인 안랩 부사장이 안랩클라우드메이트 통합법인 출범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안랩>

한편, 안랩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육상 사업의 수혜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랩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공공SaaS트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4년도 SaaS 개발 지원 사업’ 등에서 ‘MSP 공급기업 (MSP Pool)’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안랩은 수요기업에 보안 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안랩 클라우드’의 SaaS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아키텍처 컨설팅, SaaS 개발·운영을 위한 인프라 서비스, 클라우드 환경 구축 및 고도화, 클라우드 운영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고창규 안랩클라우드메이트 공동대표는 “최근 서비스 적시성과 생성형 AI가 부각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기반한 기민한 대응과 정보보호 모두가 중요해졌다”며 “이번 통합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안전한 클라우드를 클라우드답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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