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루트슈터’ 장르 게임 뜬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1위 등극

시간 입력 2024-07-03 16:34:36 시간 수정 2024-07-03 16: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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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슈터’ 장르, ‘3인칭 슈팅+역할수행 게임’… 주로 서구권 인기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출시… 최고 동시 접속자 50만명 추산
엔씨 ‘LLL’, NHN ‘다키스트데이즈’… 차세대 루트슈터 개발 박차

넥슨은 국내 첫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2일 PC·콘솔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출처=넥슨>

국내 게임업계에 그동안 주로 미국, 유럽 등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루트슈터’ 장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이 국내 첫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NHN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도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 출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2일 PC‧콘솔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하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 세계 게임 판매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스팀 플랫폼을 기준으로 최대 동시 접속자 22만 9000명을 기록중인데, 넥슨닷컴을 통한 접속자와 콘솔 플랫폼 이용자 등을 합치면 전체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40∼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2일 출시 이후 3일 오전 기준 스팀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출처=스팀 캡쳐,, 넥슨>

‘루트슈터’는 3인칭 슈팅게임(TPS)과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장르로, 아이템을 수집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에 총기 기반 슈팅게임의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계승자(캐릭터)’들과 적대 세력 ‘벌거’의 대결을 그리며,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강점인 글로벌 루트슈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는 약 3개월 단위의 시즌 제도를 통해 성장 시스템, ‘계승자’, 스토리 등 신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며, 출시 이후 프리 시즌으로 약 2개월간 운영하여 다양한 재미를 지속적으로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매 시즌마다 플레이를 통해 레벨을 올리고 다채로운 꾸미기 아이템과 플레이 보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배틀패스’ 시스템도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AMD, 인텔과 협업해 게임 성능 최적화, 최신 기술 적용, 단독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중 엔비디아의 핵심 신기술을 적용해 그래픽 품질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최초로 엔비디아에서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마케팅 지원을 통해 ‘게임 레디 드라이버(GeForce Game Ready)’의 배너 게시 등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을 강화해 나간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차세대 루트슈터로 선보이기 위해 다수의 테스트와 이용자 소통을 진행해왔으며, 정식 출시라는 결실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출시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NHN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배경의 루트슈터 신작 ‘다키스트데이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NHN>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이외에 국내 게임업계의 차기 ‘루트슈터’ 기대작으로 꼽히는 ‘LLL’과 ‘다키스트데이즈’도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지만, 국내외 게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 현장에서 거대한 오픈월드 배경을 강점으로 하는 LL의 시연 및 무대 등을 공개했고, 이 게임은 내년 중 출시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NHN도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루트슈터 신작 ‘다키스트데이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NHN이 매우 오랜만에 내놓는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으로, 연내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루트슈터 신작이다. 이미 지난 3월 진행한 1차 테스트에서 참가자 중 70% 이상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2차 비공개 베타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업계에서 다소 생소하게 여겨졌던 ‘루트슈터’ 장르의 인기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넥슨이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를 시작으로 향후 대작 출시가 예고돼 있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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