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당분간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안해…전략자산 활용여부 고민중”

시간 입력 2024-07-03 09:29:47 시간 수정 2024-07-03 09:44:4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최수연 대표, 2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증인 출석
중장기 전략 관점에서는 지분 매각 가능성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라인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라인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당분간 일본 소프트뱅크에 라인 관련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단기적으로 지분 매각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장기적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기업이 그렇듯, 중장기 전략 결정에 대해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보안 거버넌스와 위탁관계 분리 차원에서 논의했고, 단기적으로 지분 매각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라인야후도 지난 1일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본 관계 재검토가 단기적으로 어렵지만 네이버 측과 지속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본 총무성의 자본 조정 추가 요청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최 대표는 “라인야후가 침해사고 재발 방지 계획을 제출했고, 총무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의미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것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의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 지분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주식의 약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나누고 있다.

최 대표는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22년 3월 취임 이후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사의 전략적 사항을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라인야후를 포함한 중요 전략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네이버가 부당한 상황에 처할 경우 일본 정부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경영상 판단을 하고 있다”며 “부당한 조치가 있을 시 정부가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와 긴밀히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정보통신차관 회의를 개최하거나 직접 총무성과 협상하거나 주한일본대사관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러 대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