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EPC 수주 훈풍…수소연료전지까지 확대

시간 입력 2024-06-24 18:05:37 시간 수정 2024-06-24 18: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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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간척지서 태양광 발전소 EPC 추진
지난해 해외 ESS 관련 시스템 EPC 최대 규모 수주
태양광·ESS 이어 수소연료전지 EPC 진출 ‘초읽기’

LS일렉트릭 지에스당진솔라팜 조감도.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EPC 사업은 태양광, ESS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까지 확장해 나갈 구상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국내 최대 규모 간척지(염해부지)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태양광 전문 시공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린 LS일렉트릭은 1062억원 규모의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에스당진솔라팜이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 대호만 방조제 건설로 조성된 간척지 100만 제곱미터(m²) 부지에 120 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LS일렉트릭은 설비용량 12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포함해 154 킬로볼트(kV) 변전소, 송전선로 건설 등 태양광 발전의 설계, 제조, 구매, 납품 및 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데 있어 전력공급 및 계통보호에 사용되는 전력기기 제품을 생산하는 LS일렉트릭은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EPC 사업을 키워 나가고 있다. EPC 산업은 수주 이력(레퍼런스)이 중요한 만큼 LS일렉트릭도 다양한 수주 이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LS일렉트릭 직원이 고객에게 ESS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EPC 사업의 양대 축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EPC와 ESS 관련 시스템 EPC다. ESS 시스템 EPC의 경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활발한 영국에서 최대 수주를 거둔 바 있다.

영국 보틀리 지역에서 추진하는 ESS 구축 사업은 총 1200억원 규모로 오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LS일렉트릭이 진행한 해외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PCS(전력변환장치) 50MW, 배터리 114 메가와트시(MWh)급 ESS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태양광, ESS와 더불어 LS일렉트릭의 EPC 사업은 수소연료전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LS일렉트릭은 연료전지 사업 참여를 위한 사업목적 변경에 나섰다. 당시 LS일렉트릭은 사업목적 변경과 관련해 “기존 태양광, ESS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원 외 추가적인 발전원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분산에너지 확대 정책 및 미래 수소경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SK에너지, DGP, 삼천리자산운용 등 4개 사업자로 구성된 ‘SL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해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LS일렉트릭은 SL에너지솔루션의 분산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을 포함해 총 4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과 관련해 LS일렉트릭은 프로젝트 진척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연료전지 EPC 및 O&M(통합운영)의 매출은 오는 2025년 발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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