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 지난해 매출 4675억원…3년 만에 81%나 감소

시간 입력 2024-06-17 07:00:00 시간 수정 2024-06-14 17: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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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021년 2208억원→-2461억원 207.9% 감소
“건설불황으로 분양 물량 줄면서 분양수익 감소한 탓”
임대수익도 2.2% 감소…골프장·호텔사업은 소폭 상승

부영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연간 매출이 3년 만에 약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7.9%나 줄었다. 분양수익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영주택의 매출은 2020년 2조4559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조6744억원, 2022년 5564억원, 지난해 4675억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021년 대비 8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2020년 2280억원, 2021년 487억원, 2022년 -1615억원, 지난해 -2461억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부영주택은 임대사업과 분양사업(분양전환 포함)을 영위하고 있는데, 최근 분양사업이 부진으로 분양수익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곤두박질 친 것이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일반적인 건설사들과 달리 공공공사를 따로 수주하거나 시공사업만 따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수익이 경기에 따라 해마다 다를 수 있다”며 “2020년에는 분양 물량이 굉장히 많았던 반면 지난해에는 건설 불황 등에 따라 적었다”고 설명했다.

부영주택의 분양수익은 2020년 2조2252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2883억원으로 87% 줄었다. 같은 기간 임대수익도 841억원에 822억원으로 2.2% 소폭 감소했다. 

반면 부영주택의 또다른 사업분야인 골프장운영업과 호텔운영업은 같은 기간 각각 17%, 93.5% 늘었다. 

부영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546억8000만원으로 3년 전 대비 66.4%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217억원에서 17억9500만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부영주택이 라오스에 두고 있는 골프장 법인 부영LAO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77.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5억원에서 158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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