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대작 ‘프라시아 전기’ 중화권 출격… ‘히트2’ 이어 연속흥행 이어갈까

시간 입력 2024-06-14 14:51:13 시간 수정 2024-06-14 14: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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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PC 및 모바일 앱마켓 통해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서비스 실시
대만 앱스토어 사전 다운로드 첫날 인기 1위 기록… 넥슨 MMORPG 기대작 입증
오버히트·V4·히트2 이어 중화권 흥행 신화 달성하나… ‘연매출 4조’ 목표 향한다

넥슨은 자사가 개발한 ‘프라시아 전기’를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했다. <출처=넥슨>

넥슨이 지난해 3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통해 중화권 시장 점령에 도전한다. 국내 출시 1년여 만에 중화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인데, 지난해 중화권 지역에 출시돼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히트2’에 이어 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넥슨은 자사가 개발한 ‘프라시아 전기’를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지난 13일 오후 8시(현지시각) 정식 출시했다. 

현지 서비스 명칭은 ‘波拉西亞戰記(프라시아 전기)’로, 대만 게임사 ‘감마니아’가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프라시아 전기’는 지난 7일 PC 버전의 사전 다운로드, 10일 모바일 사전설치를 시작했으며, 지난달 현지 이용자 대상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해 정식 출시 전 최종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에 SLG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인 작품으로,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자유도 높은 전쟁 콘텐츠가 결합됐다. 원 채널 심리스 월드 기반에 실시간 대규모 공성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기존 공성전의 틀을 깬 거점전과 연속 전투를 돕는 ‘어시스트 모드’ 시스템을 통해 ‘프라시아 전기’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여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에서 또한 다양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프라시아 전기’는 연속 전투를 돕는 ‘어시스트 모드’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였다. <출처=넥슨>

특히 ‘어시스트 모드’는 앱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설정한 내역에 따라 전투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으로,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캐릭터의 전투 등을 실행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은 기능이다. 이번 출시 지역인 중화권의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PC 버전 및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 마켓 플랫폼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와 동일하게 플랫폼간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프라시아 전기’는 이번 중화권 출시에 앞서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 첫날인 지난 10일 대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며 기대작을 입증했다. 넥슨 측은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에서는 클래스(직업) 4종, 사냥터 117종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프라시아 전기’의 강점을 앞세워 고유의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오버히트(2017년), V4(2019년), 히트2(2023년), 프라시아전기(2024년)를 통해 중화권에 진출했다. <출처=넥슨>

앞서 넥슨은 오버히트, V4, 히트2 등의 MMORPG를 중화권 시장에서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화권 서비스를 시작한 ‘히트2’는 현지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어 ‘프라시아 전기’를 향한 기대와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앞서 ‘히트2’는 현지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4시간 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에도 10일간 대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넥슨표 MMORPG가 중화권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배출하면서, 대규모 매출 발생과 함께 넥슨의 ‘연매출 4조’ 목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넥슨이 해당 기록 달성에 성공하게 될 경우,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역대 최대치 매출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시장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이후 주요 앱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기록을 쓰고 있으며, 출시 첫 주에만 약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 개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해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기대작을 연내 출시하며 올해 ‘연매출 4조’를 목표로 영향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자사 게임의 국내 시장 흥행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게임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의 인기를 이어가며 매출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3조9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넥슨이 이번에는 연매출 4조원 기록 달성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국내 게임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넥슨은 자체 개발작과 흥행 IP를 기반으로 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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