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IP 활용 중국 개발사 작품 다수… 韓 게임사 버전은 23년 만에 처음
하반기 출시 앞둔 ‘미르의 전설2: 기연’… 오는 15일까지 원스토어 공개 테스트
위메이드커넥트, RPG 장르로 서비스 확장… 올해 역대 최대 규모 7종 신작 출시

‘미르의전설2’ IP를 계승한 신작 MMORPG ‘미르의전설2: 기연’이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출처=위메이드커넥트>
한국 게임업계의 레전드로 꼽히는 ‘미르의전설2’를 계승한 신작 ‘미르의전설2: 기연’이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12일 국내 오픈마켓 원스토어를 통한 첫 공개 테스트가 시작됐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는 플레이웍스(대표 김광열)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의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국내 오픈마켓 원스토어의 베타게임존을 통해 12일부터 15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새로운 테스트 버전은 앞서 두 차례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 결과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때 선보일 대부분의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주인공 캐릭터 직업 3종과 보스전, 던전, 시공문 등 전투를 비롯해 문파 및 개인 단위 이용자 간 대전, 시스템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원작 기반 콘텐츠로 꼽힌다. 전사, 도사, 술사 등 3종 캐릭터는 장르 특유의 화려한 개성 표현이나 색감 대신 동양, 성숙, 전통을 키워드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무협 게임의 고장인 동양이라는 공간적 의미와 ‘미르의 전설2’ IP를 계승한다는 내용을 담은 디자인 콘셉트로 게임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커넥트 측은 “원저작권사 위메이드와의 협업과 순수 국내 개발사의 ‘미르의 전설2’ IP 게임이 ‘기연’편이라는 점에서 콘텐츠는 물론 IP의 정통성을 이용자들이 체험하며 감성을 즐기는 것도 중요한 개발, 서비스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르의전설2: 기연’은 원작 특유의 세계관을 재각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알려져 원작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의 팬심이 모일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미르의 전설2: 기연' 공개 테스트 버전 이미지 <출처=위메이드커넥트>
특히 이번 테스트는 첫 공개 테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 아직 ‘미르의전설2: 기연’의 정식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여름~겨울 시즌 중 출시 일정 확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테스트 기간 동안 나타난 결과에서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면, 이 게임이 빠르면 오는 8월 내에 출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게임은 앞선 비공개 테스트에서 원작의 향수를 기억하는 게이머들에게 최신 게임 엔진 등의 기술 결합에 대한 긍정적 호응을 받아낸 바 있다. 이번 공개 테스트 기간 중 위메이드커넥트는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로 1인당 최대 100만원 가치의 아이템과 재화를 증정하며 방대한 콘텐츠들에 대한 이용자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신작 ‘미르의 전설2: 기연’은 위메이드커넥트와 함께 다수의 협업 비즈니스와 게임 서비스를 진행한 플레이웍스의 협력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게임의 완성도와 함께 개발사 플레이웍스와 퍼블리셔 위메이드커넥트의 원작 IP에 대한 해석, 구현에 대한 게임 팬들의 평가가 더해질 것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미르의전설2’ IP를 계승한 신작 MMORPG ‘미르의전설2: 기연’이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출처=위메이드커넥트>
앞서 지난 2001년 원저작사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2’를 출시한 이래 동명 게임 또는 IP를 활용한 중국 개발사들의 작품이 다수 출시됐다. 다만, 한국 게임사의 개발·서비스 버전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와 같은 배경으로 양사(위메이드커넥트, 플레이웍스)가 ‘미르의 전설2’ IP라이선스를 보유‧운영하는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와의 협업을 통해 IP와 감성을 저해할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외하며 원작에 대한 한국적 해석, 구현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원준환 위메이드커넥트 이사는 “‘미르의전설2: 기연’편은 20년 넘은 미르의 전설2 IP를 기억하고 기다려온 많은 분들께 감성과 기술, 서비스가 더해진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열 플레이웍스 대표는 “한국 대표 IP 게임에 대한 20여 년 역사와 감성을 연구하고 현대적으로 구현하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게임을 세계에 알린 원작에 이어 또 한번의 감동을 전할 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미르의 전설2: 기연’은 RPG 장르로의 서비스 확장을 선언한 위메이드커넥트의 올해 첫 MMORPG이며, 이외에도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개발사 코드캣)’, 방치형 RPG 팔라딘 키우기(개발사 엔티게임즈)’, ‘용녀키우기(개발사 지부스트)’, 턴제 RPG ‘아틀란스토리(개발사 민트스튜디오)’ 등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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