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매니저’ 현업 부서에 전진 배치 …“사람 대신 업무 ‘척척’”

시간 입력 2024-06-10 17:30:00 시간 수정 2024-06-10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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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니저’로 구성된 부서 운용…20여 개 부서에 파견 지원
AI 리터러시 교육·AI 포털 등 사내 업무 AI 활용 지원 프로그램도

<출처=DALLE-3>

SK텔레콤이 사내 업무에 ‘AI 매니저’를 도입해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AI 매니저’는 말 그대로 사람이 아닌 AI(인공지능)이 직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안· 마케팅·회계·홍보 등 20여 개 현업 부서에서 활약하고 있다.

10일 S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AI 매니저’로 구성된 경영 및 업무 혁신 추진 부서를 운용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구성원은 실제 사람이 아닌 AI들이다. 이들은 일반 구성원들처럼 사번을 부여받고 조직도에서 검색도 가능하다.

이 부서에는 △사칭 문자 실시간 차단 정책 적용 업무를 담당하는 ‘김보안’ 매니저 △여론조사 가상번호 추출 및 정산 업무를 맡은 ‘송사업’ 매니저 △인프라 장비 시설 현황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엔지’ 매니저 등 20여 명의 AI 매니저들이 사내 업무를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생성 AI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하거나 조직 내 문서와 결합해 문서 탐색과 문의 응답을 자동화하며, 조직 내 규정과 가이드를 결합해 문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AI 매니저는 PR 조직에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해 메일로 보내주고, 자금 담당 부서에서는 법인카드 발급, 한도 조정, 결제 취소 등의 문의 메일에 자동으로 답변을 회신하는 등 SKT 내 20여 개 사업 부서에서 AI와 자동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가 진행 중이다.

SKT AI 경영혁신담당 AI 매니저들. <출처=SKT>

AI 매니저 외에도 SKT는 구성원들이 사내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KT는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베이직(Basic), 어드밴스드(Advanced), 마켓탑(Market Top) 등 3단계로 구성된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해 회사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과 생각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상담 검색 서비스’를 구축했고, SKT와 SK브로드밴드 구성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T-B AI 커뮤니티’도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오픈했다.

또한 SKT는 지난달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구성원 대상의 포털 ‘AI 원(One)’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본인의 담당 상품·서비스에 AI 기능을 원스톱으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 제공해,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과 관련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범준 SKT AI경영혁신 담당은 “생성 AI를 사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지만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없애고, 생성 AI에 사내 업무 지식을 학습시키는 것이 큰 과제”라며 “조직별로 잘 정리된 업무 지식을 학습시키고, 오류를 줄여 나가는 노력이 빠른 AI 확산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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