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액티브 시니어’ 겨냥…도심형 시니어 주택 ‘위례 심포니아’ 첫 선

시간 입력 2024-06-04 17:45:00 시간 수정 2024-06-04 17: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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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곳곳에 낮은 단차, 비상벨, 미닫이 문 등 편의‧안전장치 설치
60세 이상 ‘액티브시니어’ 대상…여가프로그램‧건강 솔루션 제공
월세형 보증금 4억~5억7천만원, 전세형 5억6천만~7억7천만원

위례 심포니아 홍보관 내 설치된 단지 모형도. <사진=박수연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남권에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를 공급한다. 위례 심포니아는 건강한 생활을 지향하고 적극적인 소비와 문화활동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장년)’를 위한 주거시설이다. 

4일 한미글로벌은 서울 송파구 석촌동 일대에 마련한 위례 심포니아 홍보관 개관했다. 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지하4층~지상 최고 9층, 총 115실 규모로 공급된다. 실사용면적 별로는 43㎡인 A타입(34실), B타입(52실)과 57㎡인 C타입(27실), D타입(2실)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5년 전부터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주택을 구상해 왔다”면서 “부동산 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를 통해 강권에 처음 심포니아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홍보관 내에는 B타입과 C타입 유닛이 전시돼 있다. B타입은 1인 시니어가 지내기 적합한 공간으로 거실과 침실공간이 분리된 형태다. C타입은 방 2개와 화장실, 거실, 테라스로 구성돼 있다.

두 타입에서 시니어를 위한 세심한 배려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신발장에는 간이의자가 조성돼 앉아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했다. 현관과 방문 등에 놓인 단차가 낮아 휠체어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붙박이장, 신발장 등은 손끼임 방지를 위해 서서히 닫히도록 설계됐다.

욕실의 경우 여닫이문 대신 미닫이문이 설치돼 있다. 위급상황에 사람이 쓰러져도 문을 쉽게 열고 구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샤워부스에는 미끄럼 방지타일과 벽 면 손잡이가 부착돼 있다. 

이 외에도 현관부터 거실, 침실, 화장실까지 비상벨(6~7개)이 설치돼 위급상황에 언제든 상주하고 있는 담당자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주방 공간과 화장실의 세면대 높이도 상대적으로 낮게 조성돼 있었다.

홍보관 관계자는 “낮은 단차와 설거지 공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위치한 비상벨 등 모두 시니어 눈높이에 맞춰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홍보관 내 마련된 B·C타입 유닛의 현관, 화장실, 거실 모습. <사진=박수연 기자>

위례 심포니아 입주민에게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문화‧여가 프로그램으로는 악기연주, 가죽공예, 와인입문, 베이킹, 노래 등이 있고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공헌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특강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시형의 100세 인생과 세로토닌 아카데미’, ‘박찬서 한의사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이 주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예전에는 노인복지주택이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교통편이 불편하고 의료기관 등 인프라가 적어 다시 돌아오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위례 심포니아는 풍부한 교통, 생활 인프라에 건강특화 프로그램을 접목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도 다양하다. 입주민은 전용 헬스케어 건강상담을 통해 병원 등을 추천받을 수 있고 초진에 한해서는 진료예약 대행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인바디 솔루션’ 등 건강관리 솔루션도 받을 수 있다. 전문 의료기기들이 개인 건강기록부를 작성하고 개개인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지 반경 1km내에는 서울세계로 병원이, 3km 내 석병원, 5km내 삼성서울병원, 6km내 서울아산병원이 위치해 있다. 또 단지 인근에는 4.4km 길이의 휴먼 링 산책로와 남한산성, 장지천, 위례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산책하기 편하다.

위례 심포니아가 다른 노인주거시설과 가지는 큰 차이점은 어린이집이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홍보관 관계자는 “지역 상생 차원에서 어린이집을 조성했다”며 “위례 신도시에 젊은 층의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린이집에 대한 니즈도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위례 심포니아 입소자격은 입주지정 기간 만료일 기준 60세 이상인 자와 단독 취사 등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자다.

이용료는 월세형과 전세형으로 구분된다. 보증금과 이용료 등은 각 세대별 상이하지만 월세형의 경우 보증금은 4억~5억7000만원이고 월이용료는 임대료와 생활비, 식대 포함 1인 기준 310~360만원이다.

전세형은 보증금 5억6000만~7억7000만원이며 생활비와 식대를 포함해 1인 기준 월 230만~260만원, 2인 기준 월 310만~340만원 예정이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관계자는 “보증금과 임대료 등은 위례신도시 인근 시세를 참고했다”며 “생활비와 식대 등은 운영 원가 수준에서 크게 높지 않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 측은 현재 전국의 노인복지주택이 39개소이며 그 중 강남권역에서 운영 중인 곳은 3개소 뿐인 점을 들어 위례 심포니아가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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