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곳간 채우는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벌써 지난해 수주액 70% 이상 달성

시간 입력 2024-06-03 17:45:00 시간 수정 2024-06-03 1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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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조3059억원‧포스코이앤씨 3조4248억원 수주
양 사 반포·한남 등 하반기 ‘알짜 사업지’ 수주 총력 예고

송파 가락삼익맨숀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공사비 증가에 따라 건설사들의 원가율이 90% 이상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벌써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의 70% 이상을 수주하며 빠르게 수주곳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3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송파가락삼익맨숀 재건축은 송파구 송파동 166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지상 12층, 936가구 규모의 단지를 헗고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0층, 1531가구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6341억원 규모이며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송파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사업을 포함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원),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139억원),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7057억원) 등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수주액은 총 3조305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4조6122억원의 71.7%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사업지를 추가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5~6월 사이 빠른 속도로 수주를 이어가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와의 간격도 좁아졌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00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송파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노량진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등 수주를 따내며 총 3조4248억원의 수주고를 쌓은 상태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이 4조598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4.5%를 달성한 것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워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간 결과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에도 핵심지역에 오티에르를 제안해 수주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노량진을 시작으로 반포, 개포, 한남, 성수, 압구정 등 핵심지역에 오티에르의 깃발을 꽂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사는 다음 수주 지역은 한남뉴타운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예상된다.

한남4구역은 한남뉴타운 마지막 재개발 사업이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를 51개동 지하7층~지상22층,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서울시가 한남4구역에 대한 건축심의를 의결하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축하 포스터를 만들어 전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주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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