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배터리 시장도 전기차가 주도…2035년 1.3TWh 전망

‘글로벌 LIB 애플리케이션별 중장기 전망 보고서’ 선봬
웨어러블·xEV·E-모빌리티 등 소형 배터리 시장 이끌어

소형 리튬이온배터리(LIB)의 수요가 오는 2035년 1TWh(=1000GWh)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웨어러블 제품을 시작으로 드론·친환경차(xEV)·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소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20일 ‘2024년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애플리케이션별 중장기 전망’ 보고서를 선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소형 리튬이온배터리의 총수요는 1326.5GWh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16%가량 증가한 수치로 소형 배터리를 탑재한 xEV와 ESS를 포함한 전망치다.

애플리케이션별로 시장 규모를 비교했을 때, xEV향 수요가 8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원통형 셀을 적용한 xEV향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이 xEV향 소형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xEV 다음으로 E-바이크, 이륜차, 삼륜차 등의 E-모빌리티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치에 따르면 E-모빌리티 분야의 소형 배터리는 오는 2035년 80GWh에 달해 6%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소형 배터리가 ESS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ESS향 소형 배터리는 오는 2035년 39GWh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원통형 셀을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향후 소형 파우치 셀을 탑재한 모델도 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기존 IT 기기향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딜 전망이다”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을 통한 소형 리튬이온배터리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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