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윤영준護 현대건설, 올해 해외수주 선두 노린다

시간 입력 2024-01-25 07:00:00 시간 수정 2024-01-24 19: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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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하며 올해로 취임 4년차 맞아  
5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 자리 지켜  
올해 해외 부문 집중…선두 탈환 시동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괄목할만한 수주 성과를 달성하는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올해 또 한 번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게 된 윤 사장은 지난해 2위에 그쳤던 해외건설 수주 1위 탈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건설 맏형’ 답게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된 덕분에 실적이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 실적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111.7%를 달성했고, 특히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확보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재건축 2건, 재개발 5건, 리모델링 3건, 공공주택 복합사업 1건 등 총 11건의 사업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4조6122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택사업 전문가인 윤 사장의 역량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윤 사장이 2018년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은 뒤, 2019년 2조8322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4조7383억원, 2021년 5조5499억원, 2022년 9조3395억원, 2023년 4조6122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등 국제 정세 악화에도 전년 대비 높은 실적을 내며 선방했다. 다만, 간발의 차이로 삼성물산에 밀리며 2위에 그쳤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69억4155만달러로, 7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전년(26억9506만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158% 가량 늘어난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조 단위의 수주를 연이어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윤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기존 경영 전략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29조7000억원을 잡았다.

우선, 국내 주택사업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 핵심지역 등 사업성이 좋은 곳 위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회사는 올해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압구정TFT’를 신설한 상태다.

2019년 1위를 달성했던 해외건설 수주에선 선두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 등 새로운 사업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윤 사장은 이달 초 신년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형원전·소형모듈원전(SMR) 등 핵심사업과 수소·CCUS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가 높은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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