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호 상위 100인 주식가치 9% 늘어…83명이 증가세 기록
‘2차전지주’ 이동채·류광지 회장, 순위 2계단씩 올라 7·10위
‘반도체 소부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순위 21계단 급상승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은 15계단 하락한 93위 기록
CEO스코어, 2023년 12월 1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 조사
2차전지주에 다시 훈풍이 불면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류광지 금양 회장 등의 주식부호 순위도 재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며, 금양도 2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14조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4조7159억원)보다 9조5054억원(9.1%) 증가한 수치다.
주식부호 보유 주식가치 증가는 2차전지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회복된 영향이다. 주식부호 100명 중 83명의 보유 주식가치가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주식부호 순위도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 인물을 중심으로 변동됐다.
이동채 전 회장은 주식가치가 3조6308억원으로 전월 대비 6369억원(21.3%) 증가했다. 주식부호 순위도 지난달 9위에서 2계단 상승한 7위로 집계됐다.
이 전 회장의 여동생인 이선이 TTC에듀 대표(2823억원)도 에코프로 주식 보유로 이번달 주식부호 9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의 주식가치는 전월 대비 489억원(21.0%) 증가했다.
2차전지주인 금양의 류광지 회장도 주식가치가 2조8146억원으로 한 달 새 8065억원(40.2%)나 늘었다. 주식부호 순위도 2계단 올라 다시 10위권에 진입했다.
주식부호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인물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으로 21계단이나 오른 55위로 집계됐다. 황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4338억원으로 전월 대비 1349억원(45.1%)나 증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비메모리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반면 주식부호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인물은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으로 15계단 하락한 93위를 기록했다. 주식가치는 27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0억원(4.4%) 줄었다.
부식부호 1~6위는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3조7747억원)은 주식가치가 8969억원(7.0%) 늘었다.
2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6728억원)과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5947억원)도 주식가치가 각각 4216억원(5.1%), 3324억원(5.3%)씩 증가했다. 4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6196억원)도 주식가치가 3207억원(6.1%) 늘었다.
5위인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5조4445억원)의 주식가치도 4594억원(9.2%) 증가했다. 6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조1721억원)으로 역시 주식가치는 2652억원(6.8%) 늘었다.
이달 들어 주식부호 상위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총 5명이었다. 이선이 대표(92위, 2823억원)를 비롯해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96위, 2736억원)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97위, 2685억원)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98위, 2676억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100위, 2580억원)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