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1년 10개월 만에…유료 구독자 전년대비 2배↑
구독자 데이터·네이버페이 결제 등으로 창작 활동 지원
월 100만원 수입 사이트 3배 증가…억대 사이트도 수십개
‘클로바 포 라이팅’ 기반 창작자향 서비스 도구 출시 예정
네이버 유료 콘텐츠 플랫폼인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가 지난해 2월 정식 출시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MAU) 600만명을 달성했다.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텍스트 위주의 ‘지식 콘텐츠’로도 많은 수의 유료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프리미엄콘텐츠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 이후 1년 10개월여만에 600만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확보하며, 창작자 중심의 새로운 유료 콘텐츠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채널 수와 유료 구독자 수가 모두 2배 증가했고, 13만개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지며 더 많은 창작자와 구독자가 프리미엄콘텐츠로 모여 들었다.
당장, 창작자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월 100만원 이상 꾸준히 콘텐츠를 판매하는 채널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판매액이 1억원 이상인 채널들도 수십 개에 달한다. 전년 대비 전체 결제 건수는 2배, 거래액은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프리미엄콘텐츠에서 채널 비중이 가장 높은 콘텐츠 분야는 경제·비즈니스, 재테크, 책·작가·출판사 등이다. 일반적인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수익 창출을 위한 경제 분야 콘텐츠의 인기가 높지만, 프리미엄콘텐츠에서는 경제 분야를 포함해 취미·실용, 트렌드·라이프, 교육·학습, 문화·예술 등으로 다양한 분야의 채널들이 고르게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강의, 학습, 도안 판매 등 교육·학습 관련 채널들도 증가하면서, 새로운 분야의 콘텐츠 유료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작자 친화적인 시스템이 있다. 프리미엄 콘텐츠는 광고 수익 의존도가 높았던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구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 도구를 제공해 콘텐츠 창작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또한 단건 콘텐츠 판매부터 기간별 정기구독, 그룹 이용권까지 창작자가 원하는 형태의 콘텐츠 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쿠폰, 이벤트 등 프로모션도 자유롭게 진행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구독 및 판매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창작자가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판매하고 체계적으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에는 창작자들이 주제 선정, 초안 작성 등 창작 활동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클로바 포 라이팅’을 적용할 예정이며, 콘텐츠 판매 및 채널 마케팅을 돕는 AI 창작자 지원 도구도 제공할 계획이다.
프리미엄콘텐츠 매출 1위 ‘유목민의 시그널리포트’의 이승한 대표는 “(네이버가 제공하는)구독자의 이용 데이터가 도움이 많이 됐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 반한 가장 큰 이유는 데이터였다”면서 “구독자들이 언제 접속하는지, 얼만큼 보는지, 얼마만큼 체류하는지,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는 건 창작자로서 대단한 충격이었다. 그런 데이터를 높여갈 때 성취감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구독자 1위 ‘미국주식사관학교’ 관계자는 “간단하고 편리한 네이버페이 결제 시스템은 타 유료 구독 플랫폼과 비교해서도 절대적인 장점”이라며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유료 콘텐츠 제작 후 월 구독 판매 뿐 아니라 세미나, 강의, 단건 콘텐츠 판매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 수단에 대해서도 적절한 상품화 전략 수립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네이버 뉴스, 메인 등 여러 영역에서의 노출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콘텐츠와 채널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라고 본다”면서 “댓글 알림, 신규 구독 알림 등 고객들의 반응 및 문의가 바로 확인되는 편리한 알림 체계, 데이터들을 계속 업데이트 하며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스튜디오 통계 시스템도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프리미엄콘텐츠 사용자의 약 10%가 추천을 통해 프리미엄콘텐츠로 유입되고 있으며, 네이버의 개인화 추천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는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김은정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리더는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는 지난 2년 동안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네이버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써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확대하고 초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통해 창작자와 연관성 높은 사용자를 연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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