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3분기 실적 전망치 밑돌아…공급 과잉·중국 경기부진에 수익성 악화

시간 입력 2023-11-06 08:49:17 시간 수정 2023-11-06 08: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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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합성수지 공급 과잉에 실적 둔화
4분기, 기술력 확보·CNT 사업 확대 추진

금호석유화학 여수 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고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매출은 1조5070억원, 영업이익은 8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1%, 63.5% 감소한 실적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조5687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합성고무 사업이 공급 과잉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사업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840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함께 NB라텍스 공급 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연말까지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시장·제품별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장갑보다 더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ULG(초경량 장갑)용 NB라텍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3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한 사업부문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합성수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62억원) 대비 적자 탈출했다. 다만 중국 경기 부진으로 늘어난 물량을 해소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금호석유화학 ABS 생산 규모는 29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4만톤 증설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 수요가 줄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경기 위축 우려 및 수요 부진으로 시장가격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페놀유도체와 특수합성고무(EPDM/TPV) 사업부문도 수요 약세에 비수기 까지 맞물려 수익성이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제품별 판매량을 조정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가동률 조정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4분기 금호석유화학이 실적 반등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이 절실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일시적인 경색이 있더라도 석유화학 제품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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