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수주 잔고 1000조 돌파…권영수 부회장 “한번 더 도약할 기회 올 것”

시간 입력 2023-11-02 08:55:19 시간 수정 2023-11-02 08:55:1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중국발 흑연 통제, 배터리 산업 영향 적을 것”
“내실 다지면 K-배터리 한 번 더 도약할 것”

권영수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위기를 맞고 있는 K-배터리 산업이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권 부회장은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개회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라는 말을 많이 쓴다”며 “급성장하면서 간과했던 것을 다지다 보면 한 번 더 도약할 시기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미국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고 금리가 올라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 업체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잠정 합의를 맺은 만큼, 인건비 인상에 따른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로 전기차 수요도 감소할 것이란게 권 부회장은 지적이다.

다만 권 부회장은 현시점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 부회장은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다지는 해가 되면 K-배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원래 계획대로 흘러갔다면 돈 뿐만 아니라 인력 문제를 겪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부회장은 중국발 흑연 통제가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는 배터리 쪽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정부도 그렇게 까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중국 상무부는 오는 12월부터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 및 제품, 천연흑연 및 제품 등 9개 품목의 수출 통제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흑연 관련 7개 품목의 수출을 통제해 왔으며 이번 결정을 통해 기존 수출 통제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번 통제는 완전한 수출 금지와는 다른 개념으로 허가를 받으면 중국으로부터 수입 재개가 가능하다. 권 부회장은 무기 쪽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K-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산업배터리협회는 지난 2021년 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가전략 산업으로 발돋움한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11월 1일을 ‘배터리 산업의 날’로 지정했다. 이후 한국산업배터리협회는 매년 같은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