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네시스 GV80에 인포테인먼트 공급…“웹OS 가전 넘어 차량으로 확대”

시간 입력 2023-11-01 11:24:04 시간 수정 2023-11-01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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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유튜브와 협력…차량용 webOS 플랫폼 공급
“집에서 TV로 보듯 차량 내에서도 최적화된 시청 환경 제공”

제네시스 GV80 뒷좌석에서 LG전자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구동한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맞잡고,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webOS for Automotive)을 적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LG는 가전을 넘어 모빌리티 영역에까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투 캘리포니아 플라자에서 현대차·기아, 유튜브와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의 GV80 탑재를 기념하고,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TV에 적용해 검증한 webOS를 기반으로 차량에 특화된 webOS를 개발했다. webOS는 전 세계 2억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차량 탑승객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유튜브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등 최적화된 UX(사용자 경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webOS가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LG전자, 현대차·기아, 유튜브는 유튜브 전용 앱을 차량용 webOS에 접목해 최적의 차량 내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

제네시스 GV80 신모델은 차량용 web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 뒷좌석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집에서 TV를 통해 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차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토대로 고객의 생활 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하고,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글로벌 IVI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올해 9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webOS를 비롯해 완성차 고객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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