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칩 ‘M3’ 탑재한 맥북 프로·아이맥 신제품 출시

시간 입력 2023-10-31 15:54:20 시간 수정 2023-10-31 15:54:2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30일 신제품 공개 행사 진행
신형 칩 M3 제품군 선봬…렌더링 속도 M1 대비 2.5배 향상
아이맥·맥북 프로에 M3 탑재…“차세대 칩으로 성능 끌어올려”

애플 M3 라인업.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자체 설계한 신형 칩인 ‘M3’와 이를 적용한 새로운 ‘아이맥’, ‘맥북 프로’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 ‘무섭게 빠른’(Scary Fast)을 열고 M3 칩 제품군과 아이맥 24, 맥북 프로 14·16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에 따르면, M3 칩 제품군은 업계 최초로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로 제작된 PC용 칩이다. 전작보다 더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했다. 제품군은 M3, M3 프로, M3 맥스 등 3종이다.

M3의 렌더링 속도는 M1 칩 제품군 대비 최대 2.5배 향상됐고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코어 및 효율 코어는 M1 칩 대비 각각 30%, 50% 향상됐다. 뉴럴 엔진 처리 속도는 M1 칩 제품군 엔진의 처리 속도 대비 60% 향상됐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키텍처 모든 측면에서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며 “M3, M3 프로 및 M3 맥스는 개인용 컴퓨터를 위해 제작된 칩 사상 가장 진보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맥 24. <사진제공=애플>

애플은 이날 M3 칩을 장착한 데스크탑 신제품 아이맥 24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맥을 출시하는 것은 2021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애플은 신제품이 M1 칩을 탑재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최대 2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아이맥은 8코어 CPU, 최대 10코어 GPU를 탑재하고 최대 24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1130만화소와 10억개 이상의 색상을 구현하는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이맥 24 신제품은 오늘부터 미국을 포함한 27개 국가에서 판매되며, 다음달 7일부터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다. 8코어 GPU가 탑재된 모델은 그린, 핑크, 블루, 실버 등 4종, 10코어 GPU 탑재 모델은 그린, 옐로, 오렌지, 핑크, 퍼플, 블루, 실버 등 7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99만원, 229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 맥북 프로. <사진제공=애플>

이날 공개된 노트북 신제품인 ‘맥북 프로’ 시리즈에도 M3 칩 제품군이 적용됐다. M3는 맥북 프로 14인치 모델에, M3프로와 맥스는 14인치와 16인치 모델에 모두 탑재됐다.

M3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는 M1를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60%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M3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와 맥북 프로 16은 M1 프로가 적용된 맥북 프로 15 대비 속도가 최대 40% 빠르다. 크리에이터, 연구원 등 고사양 작업을 수행하는 사용자를 위해 한층 더 개선된 성능과 확장된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 맥북 프로 16은 M1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6 대비 최대 2.5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 제품이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해 머신 러닝 프로그램, 영상 편집과 같은 여러 고성능 작업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맥북 프로 모델은 전작 대비 밝기가 20% 개선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1080p 내장 카메라,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폭넓은 연결 옵션 등을 지원한다. M3 프로 및 맥스를 탑재한 제품은 새로운 스페이스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M3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 기준 239만원부터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맥북 프로는 애플 실리콘의 경이로운 전력 효율성,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향상된 연결성으로 사용자가 인생 최고의 역작을 남길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다”며 “애플은 차세대 M3 칩을 통해 프로 노트북 성능의 기준을 또 다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