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열풍’ 견제 나섰다”…삼성전자 ‘갤S24’, 조기 출시 가능성↑

시간 입력 2023-10-30 17:50:00 시간 수정 2023-10-30 17: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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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1월 언팩 열고 갤S24 시리즈 공개 전망
매년 2월 초중순 공개된 전작 대비 조기 출시되는 셈
2030 세대 중심 아이폰 선호 현상 확산 대응 필요성↑
세계 1위 삼성, 갤S24 조기 출시 통해 견제 나서

최근 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S24 이미지. <사진=스마트프릭스>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예년보다 일찍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상적으로 매년 2월에 공개된 것과 달리 갤S24 시리즈는 내년 1월께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15’ 시리즈를 의식해 이에 대적할 만한 경쟁작을 서둘러 출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갤S24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샘모바일은 유명 IT 팁스터 등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이미 차기 스마트폰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갤럭시S24 시리즈는 내년 1월 중순이나 늦어도 말에는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갤S24를 더 일찍 선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샘모바일은 “우리만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이르면 내년 1월 초에 출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공개 일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샘모바일과 IT 팁스터의 주장대로 라면 갤럭시S24는 예년보다 일찍 출시될 전망이다.

2020년 이후 삼성전자의 갤S 시리즈 언팩 일정을 살펴보면 △갤럭시S20 2020년 2월 11일 △갤럭시S21 2021년 1월 15일 △갤럭시S22 2022년 2월 10일 △갤럭시S23 2023 2월 2일 등이었다.

갤럭시S 시리즈는 2021년을 제외하고 통상 매년 2월 초중순경 공개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 속에서 온라인 생중계로만 행사가 진행된 만큼 일정 조율에 제약이 컸을 가능성이 많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이 아이폰15를 견제하기 위해 경쟁작인 갤S24를 서둘러 공개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5 열풍이 거세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에 상륙한 아이폰15 시리즈의 첫 주 판매량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와 비교해 판매량이 49.5% 급증했다.

아이폰15 일반 모델의 출시 첫 주 판매량은 아이폰14와 비교해 137%나 폭증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성장세가 더딘 아이폰15 프로 판매량도 전작보다는 25% 늘었다.

업계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아이폰 선호 현상이 아이폰15 시리즈의 흥행돌풍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동통신사 3사의 보조금이 대폭 상승된 것도 아이폰 판매 증가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 추세라면 아이폰15의 인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달 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 LSI 테크 데이 2023’.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독보적인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다. 갤S24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2400’이 다시 탑재될 것으로 예고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시스템 LSI 테크 데이 2023’을 열고,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AI(인공지능) 성능을 크게 강화한 신형 AP는 미국 반도체 업체 AMD의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엑스플립스 940’을 탑재했다. 이에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나 개선됐다.

또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과 빛의 반사 효과나 그림자 경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리플렉션·쉐도우 렌더링’ 등 다양한 첨단 그래픽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엑시노스 2400을 장착한 갤럭시S24 시리즈는 AI 비서 ‘빅스비’에 생성형 AI를 결합하는 등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갤S24 시리즈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도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AP는 아이폰15 프로맥스에 장착된 칩보다 성능이 우세할 것으로 평가된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AP 성능 테스트 앱인 긱벤치6에서 싱글 코어 2329점, 멀티 코어 7501점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A17 프로 칩(싱글 코어 2329점, 멀티 코어 7237점)과 비교해 싱글 코어 점수는 뒤지지만, 멀티 코어 점수는 앞선다.

업계 안팎에선 향후 퀄컴의 모바일 AP 최적화가 완료되면 이를 탑재한 갤S24 시리즈가 아이폰15 시리즈와 성능 차이를 더욱 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카메라 성능도 한층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2억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0만화소의 3배 줌 망원 카메라, 잠망경 렌즈가 적용된 1000만화소의 10배 줌 망원 카메라 등 4개의 쿼드 렌즈가 장착될 전망이다.

특히 3배 줌 망원 카메라의 경우 화소 자체가 전작의 1000만화소 대비 5배 늘었다. 이에 100배 줌 촬영이 가능했던 갤S23보다 성능이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센서와 픽셀 크기 등도 개선돼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울트라 HDR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샘모바일은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를 인용해 “갤럭시S24 시리즈 사진 앨범에서 울트라 HDR과 유사한 HDR 사진 보기 기능 지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14에서 사용자가 HDR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HDR 형식으로 다시 볼 수 있는 울트라 HDR 기능을 도입했다. 안드로이드14에서 지원하는 울트라 HDR는 기존 HDR에 비해 더 넓은 범위의 밝고 어두운 톤을 사용해 실제 눈으로 보이는 것과 가까운 사진을 구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역대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자랑하는 갤S24 시리즈에 울트라 HDR 기능까지 결합되면 동영상, 이미지 등을 구현하는 데 있어 최상의 결과물을 내놓는 괴물 스마트폰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폰15 프로 모델에 적용된 ‘티타늄 프레임’이 갤럭시S24 시리즈에도 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된다면 기기의 내구성은 강화하면서 무게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의 조기 출시 소식. <사진=IT 팁스터 Revegnus의 X 캡처>

갤S24 공개행사인 언팩이 어디서 개최될 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일각에선 내년 상반기 언팩부터는 다시 미국에서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간 삼성은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서 언팩을 개최해 왔다. 올해 초 열린 갤S23 언팩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됐다.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언팩이 열릴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른바 ‘미국 언팩’ 공식이 깨진 만큼 다른 국가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올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고, 펄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Z 플립·폴드5를 공개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언팩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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