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조7094억원…전년비 2.2%↓
LG전자가 올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본업인 가전과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장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4분기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영역 확장에 집중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3.51% 급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전체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대 중반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 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전장(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 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 5686억 원, 영업이익 11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수요 회복 지연에 대응하는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 3309억 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IT 수요 둔화 여파로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 계획에 대해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교한 수요예측 기반의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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