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으로 삼성 반도체 방진복 만든다”…효성티앤씨, 리사이클 섬유 시장 ‘두각’

시간 입력 2023-10-11 09:15:42 시간 수정 2023-10-11 0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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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리젠 오션 나일론’·‘리젠’ 등 리사이클 섬유 성장 거듭
삼성전자·오스프리·블랙야크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오는 20207년 리사이클 섬유 시장 94억 달러 전망…연평균 6.4%↑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 <사진=효성>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 <사진=효성>

효성그룹의 친환경소재·섬유기업인 효성티앤씨가 삼성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리사이클 섬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소재사업이 리사이클 섬유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삼성전자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군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 유럽 의류 브랜드의 원사 소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유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스에 따르면,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지난 2022년 69억 달러(약 9조3288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7년 94억 달러(12조7088억원)로 연평균 6.4%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사업은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젠 오션 나일론(regen Ocean Nylon)’과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regen Polyester)’ 등이 있다.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젠 오션 나일론은 국내 및 해외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효성티앤씨가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업화했다.

효성티앤씨는 K2,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 리젠 오션 나일론을 공급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K2,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약 36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효성티앤씨는 리젠 오션 나일론의 고강도 제품군(리젠 오션 로빅)을 확보,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인 오스프리(Osprey)와 오는 2024년에 리젠 오션 로빅을 적용한 24년 S/S(봄·여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이 적용된 방진복. <사진=효성>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이 적용된 방진복. <사진=효성>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가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도 적용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리젠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한 폐페트병 리사이클 섬유로 일반 폴리에스터 제품에 비해 약 60%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효성티앤씨는 미국에 신설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리젠이 적용된 방진복과 방진모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의 방진복 제작을 위해 약 30만 개의 폐페트병을 재활용 한다. 이는 소나무 13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CO2) 양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저감 효과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블랙야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맞춤형 섬유 개발에서 생산까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맞춤형 소재인 ‘리젠위드블랙야크(regen with blackyak)’를 개발하고 티셔츠, 팬츠 제품 등에 적용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3대 화학섬유(스판덱스·폴리에스터·나일론)에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기업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협업해 리젠제주, 리젠서울 등의 제품으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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