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비율 332.6%로 4위…영업이익률은 11.5%로 1위
부채비율 26.9%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제일 낮아
CEO스코어, 500대 기업 내 유통사 44개 대상 조사

애터미가 국내 500대 기업 내 유통업계 기업 중 가장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내 유통사 44개를 대상으로 재무건전성을 조사한 결과, 애터미가 종합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재무건전성을 확인하는 요소 중 △유동비율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등 3개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애터미의 유동비율은 332.6%로 조사대상 업체 중 4위를 차지했다. 유동비율이 332.26%라는 것은 갚아야 할 유동부채보다 3.3배 많은 유동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애터미의 유동비율은 유통업계 평균인 88.9%의 3.7배다. 일반적으로 재무 상태 안정성의 기준 유동비율 수치인 150%보다도 2배 이상이다.
또 애터미의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11.5%로 조사 대상 업체 중 가장 높았다.
특히,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 이자보상배율은 2450배로 유통업계 평균인 1.5배를 월등히 넘어섰다.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애터미는 26.9%로 유통업계 중 가장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평균인 167.6%의 6분의 1 수준이다.
이밖에 투자의 효율성과 영업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영업이익률(ROA)는 15.8%로 유통기업 평균인 1.6%의 10배를 기록했다.

애터미 본사 전경. <자료=애터미>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또한 7.5%로 유통기업 1위이며, 유통기업 평균인 0.7%의 10배 이상이었다. 이는 기부금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기부금 비용을 포함한다면 실제로는 9.5%의 순이익률로 1위다. 애터미의 2022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로 5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애터미의 매출액은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22년의 연결 기준 순매출액은 1조2388억원으로 2017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15.69%에 달한다.
애터미의 주력 상품은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이다. 헤모힘의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2009년 90억원에서 2022년에는 1851억원으로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애터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창업주 박한길 회장에 뜻에 따라 무차입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차입경영을 위해 애터미는 일일 청산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일 청산 시스템이란 매일 회사를 청산하듯 줄 돈, 받을 돈을 모두 청산해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애터미의 지난해 말 재무상태표상의 차입금은 0원을 기록했다.
애터미 관계자는 “애터미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중간 유통 단계의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직접 판매함으로써 높은 수익성과 지속적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터미는 지난 2009년 설립된 네트워크마케팅 업체다. 출범 11년 만인 2020년 토종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최초로 연결 기준 순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