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CJ대한통운‧HL에코텍, 차세대 하수처리공정 개발 눈앞  

시간 입력 2023-09-20 09:51:43 시간 수정 2023-09-20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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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 진행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장(앞줄 왼쪽 네 번째), 임채현 CJ대한통운 건설부문 건설본부장(앞줄 왼쪽 세 번째), 조영대 HL에코텍 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를 진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CJ대한통운 건설부문, HL에코텍 3사가 ‘차세대 분리막 생물 반응기(MBR) 공정’에 관한 기술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MBR 공정은 하·폐수 처리를 위한 막분리 공정 중 하나로, 생물학적 처리와 분리막을 통한 처리방식을 결합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CJ대한통운 건설부문, HL에코텍과 지난 19일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장과 임채현 CJ대한통운 건설부문 건설본부장, 조영대 HL에코텍 본부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기술개발 협력 과정에 대한 보고를 진행하고, 개발된 기술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고회는 개발 기술의 효율을 검증할 수 있는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 실험시설에서 개최됐다.

3사는 기존 MBR 공정 개선 및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협력을 통해 △Grab-Cube △총인(T-P) 제거 강화 시스템 △에너지절감형 산기관 등을 개발, 기존 MBR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기술을 고도화 했다.

‘Grab-Cube’는 하수처리를 위한 전처리 단계에 적용돼, 머리카락 및 섬유사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설비다. 기존 MBR 공정에 설치된 분리막 보호설비(드럼스크린 등)에서 제거되지 않은 미세 섬유사 물질이 분리막을 오염시키고, 처리수량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향후 차세대 MBR 공정에 Grab-Cube를 적용하면 분리막 세정 비용 절감, 여과 지속시간 증가, 분리막 내구연한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총인(T-P) 제거 강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기존 MBR 공정에 생물학적 총인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 제거용 응집제 주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기존 MBR 공정에서는 분리막 세정 등을 위해 지속 주입되는 공기로 반송수 내 용존산소 농도가 높아져 인 제거 효율이 저하됐다. 이에 따라. 공정 후단에 ‘총인 제거 설비’ 추가 설치가 필요, 추가 공사비와 유지관리비 등이 발생했다.

3사는 인 처리 효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했다. 반송수 내 용존산소 농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생물학적 인 제거 효율을 극대화하고, 방류되는 인 농도에 따라 인 제거 효율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응집제 투입 설비와 방식도 개발해 적용했다. 향후 에너지절감형 산기관을 적용할 경우, 기존 MBR 공정에 사용되던 전체 전력비의 15% 이상을 절감시킬 수 있다.

사업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기능 향상과 비용절감 등 개선된 차세대 MBR 공정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질기준 강화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하·폐수처리시설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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