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형 원료 5개 보유…연내 3개 추가 확보 목표
올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2.18%로 상승

한국콜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가 2025년까지 개별인정형 원료 13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점권이 발생하는 개별인정형 원료는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콜마BNH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내로 개별인정형 원료 13개를 신규 인정받을 계획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일종의 독점권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원료를 인정받은 업체만 제조 또는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콜마BNH가 보유한 개별인정형 원료는 5개다. 구체적으로 △당귀 등 혼합추출물(면역개선) △미숙 여주(혈당 케어) △루바브(갱년기) △애플페논(체지방 감소) △메모페놀(기억력 개선) 등이다.
콜마BNH는 올해 연내 3건(어린이 키 성장, 여성 갱년기, 관절건강) 원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4년에는 6건(피로개선, 인지개선, 모발건강, 위건강, 간건강, 관절건강), 2025년 4건(다이어트, 피로개선, 면역개선 2개) 원료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콜마BNH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등 여러 자료가 필수적이다.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받기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1년에 한 건 인정받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콜마BNH는 개별인정형 R&D에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콜마BNH가 개별인정형 원료에 집중하는 이유는 앞서 성공 사례가 있어서다.
콜마BNH의 개별인정형 원료인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 1위 건강기능식품인 애터미의 ‘헤모힘’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헤모힘을 국내외에 유통하는 애터미에 따르면 헤모힘 매출액은 지난 3년 간 △2016년 1447억원 △2019년 1755억원 △2022년 18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헤모힘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다.
치열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추가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콜마BNH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콜마BNH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1년 연간 1.45% △2022년 연간 2.02%로 상승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2022년 상반기 1.82% △2023년 상반기 2.18%로 올랐다.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콜마BNH는 지난해 7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종 3공장 신설을 위해 58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 3공장은 올해 완공해 2024년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제조 업체 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2018년 281개에서 2019년 320개로 300개를 돌파한 후 지속 증가, 2022년엔 488개를 기록했다.
콜마BNH 관계자는 “2025년까지 개별인정형 원료 13건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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