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던전앤파이터’ 키운다”…넥슨, 중국에서 인기작 잇따라 출격

시간 입력 2023-08-01 16:41:18 시간 수정 2023-08-01 16: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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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이브·메이플M 이달 출격…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넥슨 중국 매출 비중 2018년 52%→2022년 24% 급락
대형 신작 출시로 ‘던전앤파이터’ 성공신화 다시 재연

이번 달 ‘블루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출시가 차례로 이어진다. <출처=넥슨>

넥슨이 이달부터 중국 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중국 게임시장을 겨냥한 대표작들을 잇따라 출시, 과거 중국 게임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인기작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지난 2018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중국에서 거뒀지만, 한국 게임에 대한 규제 등으로 지난해에는 그 절반 이하로 꺾였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3일 중국 시장에 출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가 중국에서 공개된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 3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탄생한 넥슨의 개발 자회사다. 이달 초 김용하 넥슨게임즈 MX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는 중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방송을 통해 “내달 3일 ‘블루 아카이브’를 현지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아카이브’는 ‘쪽빛 서재’라는 뜻이 담긴 ‘울람당안’을 현지 서비스명으로 확정했다.

‘블루아카이브’는 ‘쪽빛 서재’라는 뜻을 담은 ‘울람당안’을 현지 서비스명으로 확정했다. <출처=넥슨>

‘블루아카이브’는 학원도시 ‘키보토스’를 무대로 여러 학원 소속의 미소녀 학생들을 이끌며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21년 2월 일본 시장에 출시됐으며, 같은 해 11월 한국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저력을 입증한 넥슨게임즈의 ‘캐시카우’로 꼽히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한국‧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발을 넓히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에서 판호를 받기 이전부터 글로벌판에서 중국어 간체 자막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게임즈는 중국판에 중국어 더빙을 추가하고, 김용하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한 개발진이 출연하는 공식 영상을 추가하는 등 중국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중국 현지 사전예약자수는 4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 28일부터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 2023에서 세기천성이 메이플스토리M 부스를 차렸다. <출처=넥슨>

또한 오는 17일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모바일'이 중국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당국에서 외자 판호를 발급한 지 8개월 만의 일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2016년 10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넥슨의 스테디셀러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2018년 7월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7700만건을 달성했다. 넥슨 온라인게임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장기 흥행을 기록 중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현지 퍼블리셔 세기천성을 통해 ‘모험도: 단풍전설’이라는 타이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중국 세기천성이 서비스를 맡고, 텐센트가 세기천성과 협력하는 형태다. 앞서 지난달 28일 넥슨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한 현지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에 마련된 세기천성 전시관을 통해 ‘메이플스토리M’의 시연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는 17일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모바일'이 중국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처=넥슨>

넥슨은  올 하반기 중국 시장 공략을 다시 본격화, 과거 중국에서의 명성을 다시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기업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2.42%에 달했던 넥슨의 중국 매출 비중은 이후 한한령 등의 한파를 맞으며 2022년에는 24.42%까지 급감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의 검증된 게임 완성도와 중국 서브컬처 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 내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현지 ‘블루아카이브’의 성과는 거의 보장돼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에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가 넥슨의 중국 지역 매출을 견인해 왔는데, 이번에 새로운 게임들이 중국 시장 확산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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