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과 배터리 합작공장 미 인디애나주에 건설

오창영 기자
시간 입력 2023-06-14 17:35:14 시간 수정 2023-06-14 1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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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로 확정
2026년 양산 목표…연간 생산 능력 30GWh 이상 달할 듯

삼성SDI 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된다.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SDI와 GM이 미 인디애나주 북중부 지역인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배터리 합작 법인을 신설한다고 전했다.

앞서 올해 4월 양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 능력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엔 구체적인 설립 위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약 두달 여 만에 홀콤 주지사가 양사의 배터리 합작 공장의 건립 위치를 공식화하면서 해당 생산 시설은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뉴 칼라일에 들어설 합작 공장의 부지 규모는 265만㎡(약 80만1625평)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390여 개의 면적과 맞먹는다.

양사 합작 법인은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된다.

홀콤 주지사는 이번 합작 공장이 건립되면 “2026년부터 17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환영했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 완성차 업체와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삼성SDI는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미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 23GWh 규모로, 202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6-14 17:35: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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