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베트남 하이퐁시에 친환경·미래 첨단 소재 사업 투자 검토

SKC CI. <사진=SKC>

SKC가 베트남 하이퐁시와 제휴를 맺고 동남아시아 진출을 가속화한다.

SKC는 1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하이퐁시와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퐁시는 하노이, 호찌민 등과 함께 베트남의 5대 중앙 직할시 중 하나로, 베트남 제1의 항구 도시이자 핵심 산업 도시다. 이러한 이점에 힘입어 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현재까지 약 10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하이퐁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도 하이퐁에 대한 투자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C는 하이퐁시에 친환경 소재와 미래 첨단 소재 사업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하이퐁시는 SKC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전력·환경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베트남 정부의 인센티브 유치 등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SKC는 올해 동박 공장이 완공되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투자 기반을 확장하게 됐다. 이에 글로벌 확장의 한 축인 동남아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SKC는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통해 2021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연간 생산 능력 약 5만톤 규모의 대규모 동박 공장을 착공하며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돼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하이퐁시는 접근성 등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 향후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지역으로 상당한 이점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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