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권 가계대출 4.2조 늘어…제2금융권은 감소세 유지

시간 입력 2023-06-09 17:30:48 시간 수정 2023-06-09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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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자료=금융위원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2금융권은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해 둔화했다.

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5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6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3개월째 확대됐다. 제2금융권 주담대가 6000억원 줄었으나, 은행권에서 4조3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은행권 200억원, 제2금융권 8000억원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2000억원 늘며 2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대출이 6000억원 줄었으나, 정책모기지(2조8000억원), 일반개별주담대(2조원), 집단대출(1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기타대출의 경우 200억원 줄며 전달(-5000억원)보다 감소세가 둔화했다. 6000억원 줄었던 신용대출이 300억원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가 각 4000억원 늘었으나, 상호금융에서 2조2000억원 줄어든 결과다. 저축은행도 300억원 감소했다.

다만 감소세는 전월 2조2000억원보다 둔화했다. 여전사 카드대출이 늘고, 상호금융 주담대 감소폭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정책모기지 및 일반개별주담대 영향 등으로 총 2조8000억원 증가하여 2개월째 증가 추세”라며 “대출금리가 다소 안정됨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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