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4호기 가동 준비 착수…현지 전력수요 25% 담당

시간 입력 2023-06-09 15:21:54 시간 수정 2023-06-09 1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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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기 중 마지막…운영 허가·연료장전 단계 진입

UAE 바카라 원전 4호기 전경. <사진제공=한국전력>

국내 최초의 수출 원자력발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마지막 4호기가 건설을 마치고 가동 준비 절차에 들어섰다. 앞서 가동 중인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전력수요의 약 25%를 조달하게 된다.

UAE 원전 사업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최종 호기인 4호기의 건설을 완료하고 연료 장전을 위한 운영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원자로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시운전을 위한 시험을 거쳐 건설역무 단계를 완료해 규제기관으로부터의 운영 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을 위한 운영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UAE 원전 1~3호기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1년 미만의 간격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해 UAE 현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전은 선행호기에서 축적된 경험사례들이 후속호기에 반영됨으로써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 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00 노형이다. 1~3호기는 현재 UAE 내 4200MW의 전력을 공급해 UAE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저감 정책’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UAE원전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향후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한전 측은 “한전을 포함한 팀코리아(Team Korea)는 모든 역량을 다해 UAE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며, 이를 발판삼아 향후 확대되고 있는 해외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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