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25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시간 입력 2023-06-09 10:18:41 시간 수정 2023-06-09 1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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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라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K-택소노미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제정하고 있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로, 특정 기술이나 산업활동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현대카드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발행하는 이번 원화 녹색채권은 총 2500억원 규모로 채권 만기는 △3년 500억원 △4년 500억원 △5년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발행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늘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달 23일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 무공해 운송 수단 보급 확대 등 K-택소노미에 적합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K-택소노미 개정 가이드라인에 ‘금융서비스’가 포함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친환경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더 나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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