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LG화학, 투자 부문 우수기업 선정…3대 신사업 중심으로 투자 확대

시간 입력 2023-05-28 07:00:01 시간 수정 2023-05-26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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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글로벌 신약 3대 신사업 선정
2025년까지 3대 신사업에만 10조원 투자
3대 신사업 매출 2022년 6.6조원 → 40조원

LG화학이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투자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3대 신사업을 선정하고 이 분야에만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 선정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비금융기업 418곳을 대상으로 각종 경영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LG화학은 투자 부문에서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LG화학의 지난해 유·무형 투자액은 8조5737억원,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조7800억원이었다.

LG화학의 3대 신사업은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글로벌 신약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신사업 분야에 10조원 투자 방침이다.

먼저 배터리 소재는 양극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의 올해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12만톤 규모인데 이를 2028년까지 47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실제로 LG화학의 양극재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도 육성한다. 또 퓨어 실리콘 음극재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사업에서만 매출을 3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해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매출은 4조7000억원이었는데 이를 6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LG화학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LG화학>

또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충남 당진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공장을 착공했다. 두 공장에는 2024년까지 31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분기에는 자연에서 산소·열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연산 5만톤 규모인 이 공장에는 2100억원이 투자된다. 친환경 소재사업 매출은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글로벌 신약 사업에서도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에는 아베오 인수를 마무리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BL)에 5억7100만달러(약 7500억원)를 출자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신약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2030년에는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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