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심인 푸조…전략 신차 ‘뉴 408’ 앞세워 새 도약 나선다

시간 입력 2023-05-25 07:00:05 시간 수정 2023-05-24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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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브랜드 데이 첫 개최…린다 잭슨 CEO 방한
신차 성공 자신…“한국은 푸조의 전략적 요충지”
딜러 네트워크 재건 가속…서비스센터 추가 예정

린다 잭슨 푸조 CEO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첫 ‘푸조 브랜드 데이’에 참석해 ‘뉴 푸조 408’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점을 결합한 ‘뉴 푸조 408’를 국내에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뉴 408’은 올해 푸조의 성장을 이끌 핵심 신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상륙해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SUV 대열에 합류했다. 스텔란티스는 뉴 408을 앞세워 독보적인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첫 ‘푸조 브랜드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가로, 한국에서의 방향성이 다른 글로벌 시장에 후광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한국은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뉴 푸조 408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시장으로, 푸조의 전략적 요충지인 한국에서 다양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전날 국내 출시한 뉴 408은 세단과 SUV의 장점을 담은 푸조의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푸조의 최신 플랫폼 ‘EMP2 V3’를 기반으로 하며, 1485mm의 낮은 전고를 통해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이와 대비되는 4700mm의 전장과 2790mm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통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ℓ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11ℓ까지 확장된다.

뉴 408은 안전·편의 사양에 따라 알뤼르, GT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GT는 차선 유지 보조, 오토 하이빔 헤드램프 컨트롤 등 안전 사양이 추가로 적용된 트림이다. 두 모델 모두 1.2ℓ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갖췄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복합 연비는 12.9km/ℓ다. 뉴 4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알뤼르 4290만원, GT 4690만원이다.

린다 잭슨 CEO는 “뉴 푸조 408은 도심과 레저 생활에 열정적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며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뉴 푸조 408은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첫 ‘푸조 브랜드 데이’에 참석해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뉴 푸조 408 출시를 계기로 딜러 네트워크 재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푸조는 새로운 딜러사 합류와 동시에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18개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다음달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열고, 기존 강남 전시장을 서초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분당 서비스센터는 최근 재운영을 시작했으며, 서울에도 추가로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뉴 408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함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뉴 408 출시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알리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 ‘인셉션 컨셉트’.<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날 푸조의 미래 비전을 담은 ‘인셉션 컨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인셉션 컨셉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처음 공개한 컨셉트카다.

스텔란티스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 중 하나인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인셉션 컨셉트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장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1분에 30km, 5분에 150km까지 충전한다. 케이블 없이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총출력은 680마력(500kW)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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