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서 니켈 생산

시간 입력 2023-05-03 09:46:56 시간 수정 2023-05-03 0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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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 건설
2025년부터 연 5만2000톤 니켈 중간재 생산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해외 원료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의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니켈제련공장은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이차전지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포스코홀딩스의 니켈제련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웨다베이 공단에 위치할 예정이다. 연간 5만2000톤(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4억4100만달러(약 5900억원)을 투자해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의 효율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니켈광산 및 제련사업 합작투자 등을 이어나가 안정적인 글로벌 니켈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전력이다. 이를 통해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원료의 자급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연산 2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공장을 광양에 건설 중이다. 2021년에는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인수해 호주산 니켈 공급망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전남 광양에 소재한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중국 절강화포의 전구체 생산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니켈 22만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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