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의약품 공장 일부 식품 생산에 활용한다

시간 입력 2023-04-19 07:00:13 시간 수정 2023-04-18 1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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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모곡동 GMP 공장,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완료
의약품 생산 라인 일부 식품 생산에 활용…효율성 높이기
식품 공장 대표 품목 비타500 매출 증가세…가동률 157% '포화 상태'

광동제약이 GMP 공장(이하 의약품 공장) 일부를 식품 생산에 활용해 공장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광동제약 식품 공장은 최근 몇 년 째 가동률이 100%를 넘기고 있지만, 의약품 공장은 가동률이 100% 미만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최근 경기도 평택시 모곡동에 소재한 의약품 공장에 대해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마쳤다. 이는 의약품 공장 생산 라인 일부를 식품 생산에 쓰기 위해서다.

광동제약은 이미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에 식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회사의 대표적인 매출 효자인 ‘비타500’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식품 공장은 꾸준히 가동률(1일 8시간, 240일 기준)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가동률은 2020년 170%, 2021년 155%, 2022년 157% 등이다. 이와 달리 의약품 공장의 가동률은 2020년 94%, 2021년 79%, 2022년 86% 등 100%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

의약품 공장 라인 일부를 식품 생산에 활용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특히, 이와 별도로 식품 공장에 문제가 생겨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이를 의약품 공장이 보완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올해 1월 광동제약 식품 공장에 화재가 났을 당시, 일시적으로 비타500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현재는 식품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식품공장 A, B 라인 등 정상가동 중으로 (현재는) 비타500 등 주요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다”면서 “(의약품 공장의)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은 효율적인 라인 운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 공장의 주요 생산 제품인 비타500은 광동제약 별도 기준 전체 매출에서 비중 약 13.5%(202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비타500 매출은 △2020년 1015억원 △2021년 1079억원 △1148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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