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부호]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10위권 진입…2차전지 소재 순위 급등

시간 입력 2023-04-10 07:00:05 시간 수정 2023-04-07 17: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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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 약 109조…3월보다 1.3% 올라
‘에코프로 최대주주’ 이동채 전 회장, 지분가치 81.6% 상승
100위권 신규진입 6명…절반은 2차전지 소재 관련
CEO스코어, 올해 4월 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 조사

▲올해 4월 3일 종가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지난달 2차전지 소재주가 급등하면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주식부호 10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이 발표되면서 2차전지 소재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지분을 보유한 3명이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새로 진입하기도 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이달 3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약 108조9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2일 기준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 107조5163억원보다 1.3% 상승한 수치다.

4월 현재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46명의 지분가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부호는 총 24명으로 전월 25명보다 1명 감소했다.

이달 주식부호 순위 변화는 2차전지 소재 기업이 주도했다. 특히 에코프로 최대주주인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달보다 5단계 상승해 주식부호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2조4334억원으로 전월(1조3397억원) 대비 약 1조937억원(81.6%)이나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의 지주사로 2차전지 소재 대장주로 꼽힌다.

이 외에 2차전지 소재 지분을 보유한 주식부호 3명이 10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은 3472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77위에 올랐다. 지분가치는 전월(2546억원) 대비 약 927억원(36.4%) 상승했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3370억원)와 강득주 제이오 대표(3159억원)도 각각 81위, 88위로 주식부호 상위 10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나노팀과 제이오 둘 다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올해 신규 상장했다.

나노팀은 지난달 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주가는 3만1000원으로 공모가(1만3000원)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

제이오는 지난 2월 1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해 현재 주가(지난 6일 종가 기준)는 3만4500원으로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배 가까이 치솟았다. 강 대표의 보유 지분가치는 전월 대비 약 1044억원(49.4%) 상승했다.

91위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3056억원), 92위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3020억원), 97위 이진희 자이글 대표(2798억원) 등 3명도 주식부호 상위 10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주식부호 상위 1~4위는 삼성 일가로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보유 지분가치는 12조590억원이다. 전월(12조732억원)과 비교하면 약 142억원(0.1%) 떨어졌다.

이 회장을 제외한 3명은 보유 지분가치가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2위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보유 지분가치가 7조6090억원으로 전월(7조3441억원) 대비 약 2649억원(3.6%) 상승했다.

3위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5조8051억원), 4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1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부진 사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약 152억원(0.3%) 올랐고 이서현 이사장은 약 671억원(1.3%) 상승했다.

5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조938억원)으로 지난달보다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고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3조9368억원)은 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가치는 전월(4조923억원) 대비 약 15억원(0.04%)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조 회장의 지분가치가 약 2950억원(7.0%) 하락하면서 순위가 변동됐다.

7~9위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7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3조5570억원), 8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1276억원), 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2조6562억원) 순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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