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잊을만하니 또 매각설…최대주주는 올해도 지분 확대

시간 입력 2023-04-07 07:00:09 시간 수정 2023-04-06 17: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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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분율 58.09%…지난 6월 이후 0.66%p 상승
유안타증권, ‘우리금융지주에 매각’ 부인…“주주가치 제고” 목적

유안타증권이 몇 년째 매각설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인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는 지난 4일 기준 유안타증권의 보통주 1억159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58.09%다.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는 대만 유안타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유안타그룹의 아시아지역 본사역할을 한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가 매입한 유안타증권의 주식은 총 132만1935주다. 지분율은 0.66%포인트 상승했다.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는 2020년 9월 이후 지분 매입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6월 27일부터 재개해 올해까지도 1월, 3월, 4월에 걸쳐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만 37만5842주 매입해 지분율은 0.18%포인트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매입은 소각 등 주가 부양책이나 주가 안정 차원에서 이뤄진다. 차익실현이나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유안타증권은 유안타그룹 인수 이후 매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 지분매입이 매각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12월 유안타증권은 우리금융그릅의 증권사 인수와 관련해 유력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유안타증권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을 위탁하거나 직접 지분 매각을 추진한 바가 없다”며 매각설을 부인했다.

유안타증권은 매각설을 부인하며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도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최대주주 지분매입과 관련해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매각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분매입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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