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진심인 조선3사, 투자 확대 지속…한국조선해양 1위

입력 2023-03-28 07:00:05 수정 2023-03-28 0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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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선3사 R&D 투자 전년대비 20.8% 증가
한국조선해양, 1252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많아
친환경·자율운항 기술 확보로 수주 경쟁력 제고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조선3사는 선박 경쟁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고, 중국과의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R&D 투자에만 12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3사의 R&D 투자액은 2605억원으로 전년 2156억원 대비 449억원(20.8%) 증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252억원을 투입해 전년 925억원 대비 327억원(35.4%)이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45억원을 투자해 723억원 대비 22억원(3%)이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616억원으로 전년 516억원보다 100억원(19.4%) 증가했다. 이들 3사는 2021년(-4조4515억원)과 2022년(-2조8236억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 속에서도 R&D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조선3사가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선박 경쟁력을 높여 수주 경쟁에서도 앞서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저가를 무기로 선박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데 조선3사는 R&D로 선박 품질을 높여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중국 조선사들은 지난해 저가 수주를 통해 2082만CGT를 계약하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1627만CGT로 시장점유율 2위로 중국에 밀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벌크선 계약으로 지난해 수주량이 늘었지만 조선3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몰두하고 있다”며 “R&D 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한국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3사의 R&D 투자 역시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돼있다. 조선3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친환경 선박시스템과 디지털·자율운항 제어기술 개발 등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기술과 선박 배출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설계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글로벌 R&D센터를 새롭게 열고 인력을 집중 배치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와 판교에 위치한 연구센터에서 신연료기술, 탄소저감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거제와 시흥에 있는 연구원에서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기술 개발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3사 모두 친환경 선박과 선박 자율운항 기술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며 “선박을 수주할 때에 이러한 기술이 함께 탑재되면 수주금액을 늘릴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술 투자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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