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방글라데시와 30억 달러 경협증진자금 협력 약정 체결

시간 입력 2023-03-21 17:18:36 시간 수정 2023-03-21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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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방글라데시 재무부와 향후 5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 약정(Cooperation Arrangemen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협증진자금(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 EDPF)이란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의 일종이다.

정부재원으로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달리 EDPF는 수은이 차입한 시장재원을 활용한다. 수은의 대출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한 뒤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 간 차이를 정부재원(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보전(이차보전) 하는 방식이다.

앞서 정부는 경협증진자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을 중점 지원국으로 선정하고 지원한도와 기간을 명시한 협력 약정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수은 관계자는 “방글라데시가 장기·저리의 차관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3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 약정 체결은 향후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방글라데시 정부와 철도 교량 건설사업, 다카 메트로 건설사업,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 등 교통·수자원 분야에서 다수의 후보사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베트남 재무부와도 올해 상반기 체결을 목표로 20억 달러 규모의 협력 약정을 논의 중이다. 약정 체결이 마무리될 경우 베트남 경전철, 메트로 등 경협증진자금 후보사업 발굴·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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