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주총시즌…관전포인트는 ‘CEO인선·ESG경영’

시간 입력 2023-03-14 07:00:03 시간 수정 2023-03-14 0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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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교보·현대차·SK, 주총서 대표 연임 확정
메리츠·신한투자·대신, 여성 사외이사 신규 선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주총회가 오는 17일부터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증권사들은 경영진 교체보다 경영안정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또 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사에 따르면 오는 17일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이 주총을 개최한다.

오는 22일에는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주총을 열고 이어 △23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24일 대신증권 △31일 SK증권 등이다.

올해 증권사 주총시즌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연임을 결정하는 안건이 주요 관심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대표이사 회장과 이만열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교보증권과 현대차 증권도 현 대표의 연임을 확정짓는다. 교보증권은 이석기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차증권은 최병철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SK증권도 오는 31일 주총을 열고 김신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한화투자증권은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맞이하고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도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로 여성 후보를 제안했다. 메리츠증권은 첫 여성 사외이사로 양재선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양 변호사는 현재 메리츠자산운용의 사외이사도 겸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대신증권은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며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증권사들도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서는 여성 후보를 선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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