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형 ISA 인기…한국투자·KB·미래에셋·NH투자·삼성 등 앞다퉈 시작

시간 입력 2023-03-12 07:00:05 시간 수정 2023-03-10 11: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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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채권매매로 서비스 강화
채권투자도 ISA 비과세 혜택 장점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ISA 채권매매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영역 확장에 나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3일부터 ISA 내 채권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달 KB증권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도 이달부터 ISA계좌에서 채권매매가 가능해졌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장외채권, 장내채권을 비롯해 전단채, 주식관련사채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거래도 가능하다.

그간 중개형 ISA에서는 상장주식, 펀드, 주식연계증권(ELS) 등 실적배당형 상품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관련 법령 개정으로 중개형 ISA에서 채권 투자도 할 수 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다. 증개형 ISA 내 채권매매 서비스를 통해 채권투자에 있어서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계좌에서 채권을 보유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중개형 ISA에서는 최대 200만원(서민형의 경우 4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 된다.

2021년 2월 출시된 중개형 ISA는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채권으로 영역을 확장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354만영으로 신탁형, 일임형 등 전체 ISA 가입자의 76.1%를 차지했다.1년 전인 2022년 1월 말에 비해서는 15.3% 증가한 수치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6조5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512억원에 비해 약 7배 증가한 수치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금리인상기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폭넓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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