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차 할인·저금리 할부”…완성차 5사, 성수기 판매 ‘총력전’

시간 입력 2023-03-11 07:00:01 시간 수정 2023-03-10 0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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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팰리세이드 디젤 재고 차량 할인
기아, 중고차 가격 보장 이어가…최대 77% 보장
르노·쌍용·지엠, 저금리 할부 통해 구매 부담 ↓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신차 구매 수요가 꺾인 가운데 재고차 할인, 저금리 할부 등을 통해 자동차 업계 성수기인 3월 판매 확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지난해 12월 이전에 생산된 싼타페 디젤의 재고 차량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팰리세이드 디젤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 차량은 9%, 올해 1월 이후에 생산된 재고 차량은 7%를 각각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차가 재고차 할인을 단행한 건 지난해 연이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올해 신차 구매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비록 가솔린 모델 대비 인기가 낮은 디젤 모델 한정이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재고차 할인을 다시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달 현대차 신형 그랜저를 현금 구매 비율 10%·할부 기간 60개월 조건으로 구입할 때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전업카드사 6곳의 자동차 할부 금리는 최소 6.4%, 최대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대기 고객이 수소전기차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한 최초 등록 기준 10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제외), 팰리세이드, 아이오닉6, 넥쏘를 구매하면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가 싼타페나 팰리세이드를 구매하면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쏘나타와 싼타페를 구매하려는 20~30대 고객 중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가 현대차 신차 구매 이력이 있으면 이번 구매를 포함해 2대 구매 시 20만원, 3대 구매 시 30만원, 4대 이상 구매 시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단,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외된다.

기아는 ‘M할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기아 전 차종 출고 고객 중 현대카드 M계열 카드 할부를 이용하는 개인 및 개입사업자 고객은 고정금리형 36개월 5.7%, 48개월 5.8%, 60개월 5.9%의 금리를, 변동금리형 36개월 6.1%, 48개월 6.2%, 60개월 6.3%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기아 오토할부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 중 약정서 작성 고객이 대상이다. 승용 및 레저용차량(RV)은 1년 이하 77%, 2년 이하 70%, 3년 이하 64%, 4년 이하 57%, 5년 이하 50%를 보장한다. K9은 1년 이하 75%부터 5년 이하 48%까지 보장하며, EV6·니로 EV·니로 플러스는 3년 이하 60%를 보장한다.

르노 ‘더 뉴 QM6’.<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차와 쌍용차, 한국지엠도 저금리 할부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선다. 르노 QM6, SM6, XM3 등 주요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36개월 3.3% 저금리 할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24개월 3.3% 저금리 할부 상품도 선택 가능하며, 할부원금 제한 없이 36개월 5.9%, 48개월·60개월 6.9% 할부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잔가를 보장해주는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33만원 납입만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쌍용차는 ‘마이 스타일 제로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율에 따라 최대 60개월의 무이자~4.9% 할부를 제공한다.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50%)를 비롯해 1.9%(선수율 40%), 2.9%(선수율 30%), 3.9%(선수율 20%), 4.9%(선수율 0%) 등으로 구성된다. 월 할부 금액을 직접 설계해 최저 20만원대로 정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 할부’와 선수금(0~30%)에 따라 4.9~6.9%(60~72개월)로 저금리 할부가 가능한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1.9% 이율의 최대 36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콜로라도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250만원을, 사업자 고객에게는 1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이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2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고, 일시불 구매 시 취·등록세의 50%를 지원한다.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며, 3.9%의 이율의 최대 60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영득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봄철을 맞아 트래버스,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쉐보레 브랜드의 인기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저리 할부, 취·등록세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쉐보레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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