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추천하면 최대 3000만원 포상”…위메이드·넥슨게임즈, 오히려 채용 늘렸다

시간 입력 2023-02-27 07:00:12 시간 수정 2023-02-26 05:29:5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위메이드 사옥(왼쪽)과 넥슨게임즈 사옥(오른쪽) <출처=각 사>

국내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채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지만, 오히려 채용을 늘리며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게임 업체들이 있다. 특히 위메이드와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사업 확장을 위해 채용을 늘리며 인재 확보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먼저 위메이드는 지난해 신작 게임 개발과 블록체인 사업 확대로 전체적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특히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 손실이  증가했다. 그러나 위메이드 이같은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재 채용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회사의 가장 큰 복지는 좋은 동료라는 믿음으로, 지난해 5월부터 ‘위메이드 인재 전입(위・인・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추천한 인재가 입사해 1년 이상 근무할 경우, 추천한 사원에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위메이드는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IT 인재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와 함께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블록체인 개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위메이드가 전액 지원하며, 우수 수료자는 위메이드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된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지출 인건비는 531억4500만원에 달했다. 이전년도인 2021년 4분기 지출 인건비가 376억8500만원임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에만 인건비가 41% 증가한 것이다. 그럼에도 위메이드는 올해도 분기별로 80~100명 규모의 공격적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채용 확대 계획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채용을 중단하거나 인원을 감축하는 흐름을 보이는데, 우리는 이에 역행해 채용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인재 채용 후에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공격적으로 인재를 뽑는 것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 재무적으로 성과를 이룰 것”이라며 계획에 확신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통합법인으로 새로 출범한 넥슨게임즈도 채용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1년  동안 신입, 경력직 수시 채용과 넥슨컴퍼니의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 등을 통해 총 인원 1000여명의 개발사로 성장했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지난 2일 3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전 직군에서 300여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넥슨게임즈에 현재 1000여명이 근무 중인 사실을 감안하면, 넥슨게임즈는 올 한 해 동안 30% 인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강인수 넥슨게임즈 경영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넥슨게임즈와 함께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