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글로벌 진출 숙원푸나”…엔씨, ‘TL’ 테스트 완료, 북미·유럽 공략

시간 입력 2023-02-24 15:37:39 시간 수정 2023-02-24 16: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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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올 상반기 출시 예정…기존 ‘리니지’ 과금 모델 탈피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싱 맡아…스마게 ‘로아’ 유통 성공 경험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L)’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출시까지 3개월 가량 앞두고 파이널 테스트까지 마쳤다. 최근에는 글로벌 대형 퍼블리싱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탈(脫) 리니지’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엔씨의 숙원을 풀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엔씨는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파이널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21일부터 일반 이용자와 미디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튜토리얼, 코덱스 플레이, 지역 이벤트, 레이드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 플레이 체험했으며, 관련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 23일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마존게임즈는 이번 계약으로 TL의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국내는 물론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은 엔씨가 직접 서비스한다.

아마존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의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성공적으로 이끈 퍼블리싱사다. 지난해 초 배급한 로스트아크는 게임 플랫폼 스팀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마존게임즈는 로스트아크 현지 서비스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마케팅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TL은 엔씨가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 중인 AAA급 MMORPG이다. PC와 콘솔 버전으로 올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는 TL 출시를 계기로 ‘탈(脫) 리니지’와 북미, 유럽 진출이라는 숙원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L이 북미와 유럽에서 주 플랫폼으로 사용되는 콘솔 플레이를 지원하고,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과금 구조도 글로벌 유저 눈높이에 맞춰 출시한다. 엔씨의 간판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는 ‘페이 투 윈(Pay to Win, 이기기 위해 과금을 하는)’ 과금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MMORPG라는 점에서 서구권보다는 국내,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대부분 매출이 발생해왔다.

최문영 엔씨 수석개발책임자는 “아마존게임즈는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등 탁월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PC와 콘솔 각 디바이스에 맞는 UX와 UI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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