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재상장, 가격 급등… “4개 거래소는 언제부터 거래될까”

시간 입력 2023-02-22 16:29:18 시간 수정 2023-02-22 16: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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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메이드>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이 집중된 때문인데, 아직까지는 ‘불완전한 재상장’이라는 점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위믹스’는 지난해 연말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 이후 긴 시간동안 대규모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해 12월에 국내 자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상장하면서 숨통이 트였고, 최근에는 국내 원화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박관호 위메이드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이 개인 재산을 ‘위믹스’ 매수에 쏟아 부으면서, ‘위믹스’ 재도약을 위한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원화마켓 ‘코인원’ 재상장 이후, ‘위믹스’의 거래가격이 줄곧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코인원은 공지를 통해 위믹스 거래 지원 재개 사실을 발표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 위믹스 가격은 30% 가량 치솟았다.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위믹스 시세는 2194.43원으로 전날대비 30.63% 증가한 거래가를 기록했다. 22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 ‘코인원’에서의 위믹스 시세는 지난 16일보다 1000원 이상 상승한 32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출범식에 참여한 이재원 빗썸(빗썸코리아) 대표(왼쪽부터),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빗썸>
지난해 6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출범식에 참여한 이재원 빗썸(빗썸코리아) 대표(왼쪽부터),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빗썸>

다만,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던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에 속한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중 ‘위믹스’의 거래재개를 결정한 곳은 아직 ‘코인원’ 한 곳 뿐이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불완전한 재상장’이라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원을 제외한 다른 거래소들이 쉽사리 ‘위믹스 재상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위믹스 거래지원 중지 당시 내세웠던 이유들에 대한 판단과, 이를 번복할 경우 발생할 신뢰 문제 때문이다. 닥사 회원사들은 당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위믹스를 퇴출시킨 바 있다.

코인 시장 뿐만 아니라 당국에서도 위믹스에 대한 재상장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별 코인에 대한 상장폐지는 거래소 자체 판단”이라 면서도 “상장폐지된 코인에 대한 재상장 문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당분간 코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위믹스’의 안정성을 이유로 거래중지 결정을 고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코인원 외에도 국내외 거래소 상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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