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건강생활, 녹용 활용한 면역 건기식 원료 확보 잰걸음

시간 입력 2023-02-17 07:00:05 시간 수정 2023-02-16 17:58:0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국내에서 120명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 완료
독점 활용 가능한 개별인정형 원료 획득 전망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이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되는 신규 면역 관련 기능성 원료 확보에 나섰다.

17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따르면 유한건강생활은 녹용추출물이 면역 기능 개선에 미치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인체적용시험을 최근 완료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만 40세 이상에서 70세 이하의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남녀 약 12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식품은 캡슐 형태로 대상자들에게 제공됐다.

유한건강생활은 자체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를 위해 녹용추출물에 대해 인체적용시험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해당 원료 기능성에 대해 개별적으로 인증받은 것으로, 인증 받은 영업자만 제조 또는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종의 독점권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아직까지 유한건강생활이 자체적으로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는 없는 상태다. 다만, 앞서 지분 투자를 단행한 기업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독점 원료로 활용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건강기능식품 TFT(태스크포스팀)을 신설했다. 이어 2018년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을 론칭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 유한건강생활을 신설했다.

유한건강생활은 법인이 설립된 이후 독점 원료 확보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유한건강생활의 주요 매출처다. 

유한건강생활은 우리바이오 등과 손 잡고 눈 건강기능식품 소재인 ‘루테인’을 추출할 수 있는 마리골드꽃을 활용한 루테인 함유 소재 개발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또 순천향대학교산학협력단과는 지난해 또다른 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아스타잔틴’의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표준화 기술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한건강생활의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 401억원, 당기순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0.7%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 폭은 16억원 줄었다.

향후 상장도 추진할 계획인 유한건강생활은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내부회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채용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