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주간거래 시대 개막…증권사, 경쟁 본격화  

시간 입력 2023-02-18 07:00:03 시간 수정 2023-02-17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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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27일 예정…KB·신한·하나, 준비중
NH투자·키움·메리츠·토스, 서비스 시작…이벤트 진행하는 곳도

증권사들이 미국 증시 주간거래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의 독점 계약이 끝나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7일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거래시간은 총 21시간으로 늘어난다.

KB증권도 다음달 초 주간거래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총 22시간 동안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신한투자증권은 3월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하나증권은 4월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그간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만 가능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2월 미국 오버나잇 세션거래를 유일하게 지원하는 ATS(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과 국내 시장 독점계약을 맺었다.

삼성증권의 계약이 지난 7일 만료되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3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했고 경품 이벤트도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토스증권도 같은 날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미국주식 거래 시간을 늘렸다. 거래시간은 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거래 시간은 총 21시간 50분으로 늘었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이보다 앞선 지난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주간거래를 추가해 국내 최장 거래시간인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움증권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거래 시간대가 추가됐다.

이미 1년 넘게 주간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이벤트를 마련해 신규고객 확보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말일까지 미국주식 주간거래 경험이 없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외 증권사에서는 예약주문 등 우회로를 통해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서비스 시작으로 고객 편의가 증대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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