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불황에 중소형 증권사 고용 감소…유진투자證 감소 폭 가장 커

시간 입력 2023-02-16 07:00:05 시간 수정 2023-02-16 1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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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증권, 순고용수 8명…전년 86명보다 78명 감소
교보‧대신‧유안타‧토스‧하이‧한화‧현대차證 모두 전년대비 줄어

증시 한파로 중견·중소 증권사들의 고용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부분 증권사들의 순고용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자산 5000억원 이상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중견·중소 증권사 8곳(교보‧대신‧유안타‧유진투자‧토스‧하이투자‧한화‧현대차증권, 이상 가나다순)의 순고용 인원(취득자 수-상실자 수)이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 중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순고용수는 8명으로 전년 86명보다 78명 감소로 낙폭이 가장 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민연금 취득자 수가 152명, 상실자 수가 144명이었다.

이어 유안타증권은 43명에서 66명 감소한 –23명으로 지난해 입사자보다 퇴사자가 더 많아 마이너스 전환됐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국민연금 취득자 수는 172명, 상실자 수는 195명이었다. 조사 대상 중소형 증권사 8곳 중 유일하게 순고용 수가 마이너스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71명에서 7명으로 64명 줄었다. 지난해 취득자 수 89명, 상실자 수 82명이었다. 취득자와 상실자 모두 100명을 넘지 않아 8개 증권사 중 가장 변동폭이 적었다.

현대차증권은 같은 기간 순고용 인원이 69명에서 53명으로 16명 줄었으며, 하이투자증권은 23명에서 10명으로 감소하며 13명 줄었다. 현대차증권의 국민연금 취득자는 149명, 상실자는 96명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취득자와 상실자가 각각 172명과 162명이었다.

출범 초기인 토스증권조차 72명에서 60명으로 순고용이 줄어들며 8개 증권사 중에선 지난해 가장 순고용 인원이 많았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2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취득자 115명, 상실자가 55명이었다.

대신증권은 29명에서 23명으로 6명 감소했다. 취득자가 238명으로 조사 대상 증권사 8곳 중 입사자가 가장 많았지만 상실자도 215명으로 가장 컸다. 한화투자증권은 34명에서 30명으로 순고용이 줄어 감소폭이 4명으로 가장 적었다. 취득자와 상실자는 178명과 148명이었다.

지난해 증권업계는 증시 불안으로 예탁금이 대거 빠져나간 데다 ‘레고랜드’발 사태로 유동성 경색이 불거지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리서치센터 등을 정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도 나섰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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