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역대급 성장, 넷마블· 크래프톤 역성장 ‘주춤’

시간 입력 2023-02-09 17:24:52 시간 수정 2023-02-09 17: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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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카카오게임즈 높은 성장 기록
넷마블·크래프톤은 신작 흥행 실패로 ‘역성장’
올해는 신규IP 발굴·글로벌 진출 등으로 분위기 전환

국내 대형 게임사 3N2K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출처=각 사>

국내 대형 게임사중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넷마블, 크래프톤 등은 신작이 당초 기대이하의 반응을 얻으면서 역성장 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3537억엔(한화 3조3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또한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13% 성장해 1037억엔(한화 995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5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90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37%를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차지했으며, 모바일 게임 분야는 전년 대비 20%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넷마블은 지난해 영업손실 1044억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 전환의 불명예를 얻게 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조6734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작 출시 지연과 출시작 흥행 부진에 따른 영업손실로 체면을 구겼다. 넷마블은 연간 누적 해외 매출 2조2483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84%에 달한다.

중견 게임업체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상반된 결과를 거뒀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한 해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조1477억,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8.8%가 증가한 17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오딘’, ‘에버소울’ 등의 대형 신작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결과로 보인다.

반면, 크래프톤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역성장으로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854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5002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배틀그라운드’의 저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75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다양한 신작 출시와 신규 IP 발굴, 글로벌 진출 등으로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특히 다수의 기업은 블록체인과 같은 신규 아이템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망 개발사에 초기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라인업을 확보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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