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흥행, 카카오게임즈 영업익 1777억 58%↑… “올해 신작 글로벌 출시 성과 내겠다”

시간 입력 2023-02-08 15:50:01 시간 수정 2023-02-08 1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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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추세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작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기대작 ‘오딘’의 글로벌 확장 및 신작 ‘우마무스메’의 호성적와 비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다만, 비용 처리 및 주가 변동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의 결과를 맞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총 매출은 1조1477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결과다. 당기순손실은 1642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2% 줄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357억 원, 2677억 원이었다. 특히 4분기 당기순손실은 2677억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66억 원을 59.3% 가량 하회했다.

적자 전환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인수 대가 확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처리, 관계 회사의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지분인수 대가와 관련해 2630억을 비용으로 처리했다.

카카오게임즈 지난 한 해 매출 구성 <출처=카카오게임즈>

작년 매출 구성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7389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타 매출이 3551억 원, PC 게임 매출이 537억 원 순이었다.

작년 영업비용은 전년도 대비 7.7% 상승한 9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중 지급수수료는 3794억원, 기타비용 2369억원, 인건비 1989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2023년은 신작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상승할 전망이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신작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그 결과, 연평균 43%, 영업이익 72%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캐주얼 게임 ‘보라 배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3분기에는 신작 ‘에버소울’을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4분기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은 글로벌 주요 지역의 확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신작 뿐만 아니라, 자체 신작을 통해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망 개발사에 초기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라인업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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